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해 LG는 과연 '신정락 카드'를 어떻게 활용할까.
신정락은 지난 해 불펜에서 한 시즌을 뛰었다. 시즌 초반엔 마무리투수로 나서기도 했다. LG의 초반 상승세 원동력은 역시 투수진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 '전원 필승조'라 불릴 만큼 강력한 불펜도 한 몫을 했다. 그 중심에 신정락도 있었다.
그러나 군 제대 후 복귀 시즌을 치르는 신정락에겐 혼란의 연속이었다. "작년엔 내 투구폼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그래서 계속 투구폼이 바뀌었다"는 게 그의 말이다.
이어 "초반에 잘 하고 있었지만 내 볼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점점 확신이 들어야 하는데 의구심이 커졌다"는 신정락은 마무리투수로도 활약했던 것에 대해 "신인 시절처럼 막무가내로 던진 것 같다. 내가 마무리투수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마지막에 올라가는 투수로 여겼다. 아무래도 공백기가 있었고 불펜에서 1년 풀타임을 뛰어본 적이 없어 어려움도 있었다. 최대한 다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지난 1년을 돌아봤다.
결국 용두사미의 시즌으로 끝났다. 3승 5패 10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5.34의 성적표. 아쉬운 마무리를 한 만큼 올 시즌 준비는 빈틈 없이 이뤄지고 있다.
"공백기가 있어 작년엔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었는데 시즌을 치르고 뭐가 부족한지 알았고 계획성도 생긴 것 같다"는 신정락은 일정한 투구폼을 바탕으로 제구력을 상승하는 것이 최대 목표다. 또한 선발투수 후보인 만큼 체력을 키우는 것 역시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류중일 LG 감독은 신정락을 선발투수 후보군에 집어 넣었지만 "중간계투진에 옆구리투수가 없어 고민이 있다"며 구원투수로 활용할 가능성도 일단 열어놨다.
신정락은 "아직 내 보직이 확실하게 정해진 게 아니다. 일단 캠프에 가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내 첫 번째 과제"라면서 "작년엔 한번도 선발로 나가지 않았다. 체력적인 부분 메우기 위해 러닝도 뛰고 지구력 위주로 운동을 하고 있다"고 체력 보강에 치중하고 있음을 전했다.
프로 무대에서 선발-계투-마무리까지 경험을 다 해본 신정락이기에 LG가 신정락을 어떻게 활용할지 지켜보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신정락은 "제 입장에서는 선발이 편하기는 하지만 작년에 불펜 경험도 쌓으면서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본 것 같다. 이젠 경험이 있으니까 어느 자리에 가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솔직히 내 욕심을 부릴 생각은 없다"고 팀이 원하는 방향에 따를 것임을 말했다.
[신정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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