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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진천 김종국 기자]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새러 머리 감독이 올림픽 준비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새러 머리 감독은 22일 오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남북단일팀은 지난 1991년 탁구대표팀과 청소년축구대표팀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0일 평창올림픽에서의 남북단일팀 구성을 허용했다.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기존 한국 선수 23명에 북한 선수 12명이 합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반면 대표팀에 합류할 북한 선수 명단과 합류 시기 등은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에 전달되지 않은 상황이다.
세러 머리 감독은 "선수들에게 처음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선수단은 소식을 계속 주시해왔다. 상황을 컨트롤할 수 없으니깐 훈련을 열심히 하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올림픽 경기에 출전할 북한 선수에 대해선 "감독으로서는 가장 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선택해야 한다. (12명 모두를 골고루 출전시켜야 한다는) 지시가 내려오더라도 크게 변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감독은 전략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다음은 세러 머리 감독과의 일문일답.
-IOC의 북한 선수 합류 결정에 대한 생각은.
"처음에 북한 선수 참여 이야기를 들었을 때 걱정이 많았다. 경기에 12명이 아닌 결국 3명이 출전하는 것으로 결정 되어 좀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남북단일팀을 이끌게 된 소감은.
"전략적인 부분보단 팀을 만들어가는 것에 고민하고 있다. 팀으로 어떻게 운영할 수 있을지에 걱정했다."
-북한 선수 12명 중 경기에 나설 3명의 실력을 파악하기에 시간이 부족하지 않나.
"북한 선수들이 오게 되면 코치진이 3시간 정도 미팅을 하며 각 선수들의 특징을 파악하려 한다. 북한 선수와 관련해 임시명단을 만들었다. 임시명단에 있는 선수들의 합류 여부를 모르기 때문에 고민해야 한다."
-남자대표팀과 달리 여자대표팀이 단일팀으로 구성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처음 여자대표팀을 맡았을 때 북한의 랭킹이 조금 더 높았다. 계속 훈련하다보니 한국이 북한보다 잘하게 됐다고 생각한다. 남자대표팀은 실력차가 있어 여자대표팀이 단일팀을 구성하게 됐다고 생각한다."
-감독 입장에서 갑자기 단일팀이 구성되는 것에 대한 불만은 없나.
"코치로 기분이 다운될 수 있다. 명단 중에 3명이 뛰지 못하게 되면 감독으로서 걱정된다. 상황을 우리가 컨트롤하지 못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개인 SNS 프로필 사진을 늑대사진으로 변경한 이유는.
"오해가 있었겠지만 선수들 멘탈을 강화시키기 위해 연습때 사용한 사진이었다. 선수들에게 다른 상황은 생각하지 말고 올림픽에 집중하라는 의미였다."
-경기에 출전할 북한 선수를 실력이 뛰어난 3명으로 고정할 것인가. 다른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줄 것인가. 만약 12명의 선수를 골고루 출전시키라는 압박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감독으로서는 가장 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선택해야 한다. 지시가 내려오더라도 크게 변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감독은 전략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올림픽에서의 목표는.
"결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지금 목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다."
-선수단의 현재 분위기는.
"선수들에게 처음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선수단은 소식을 계속 주시해왔다. 상황을 컨트롤할 수 없으니깐 훈련을 열심히 하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남북단일팀의 엔트리 확대에 대해 상대팀인 스위스와 일본 등은 반대 입장을 보였는데.
"다른 협회에서 불공평하다는 이야기를 하겠지만 지금 상황은 여자대표팀 감독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북한 선수 합류로 인해 전략을 어느정도 수정해야 하나.
"코치진이 북한 선수들 영상을 보며 준비하고 있다. 첫번째로 집중해야 할 부분은 수비다. 북한 선수가 잘하는 것을 집중해 훈련해야 할 것 같다."
-북한 선수들은 4라인에 투입되나.
"여자대표팀 1·2·3라인은 호흡이 너무 좋다. 북한 선수는 4라인이 맞다고 생각한다. 전략적으로도 북한 선수들의 피지컬이 강하다. 아이스하키에선 그런 특징을 가진 선수를 4라인에 투입한다."
-남북 단일팀과 관련해 보도된 내용 중에 사실이 아닌 부분이나 섭섭했던 부분은.
"미디어쪽의 오해는 없다. 오늘 아침에 SNS에 올렸던 사진에 대한 오해를 풀었으면 좋겠다."
-남북 단일팀을 이끌게 된 솔직한 심정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역사상 최초로 단일팀이 만들어진 것이 감명깊지만 원래 준비했던 23명의 선수들이 모두 뛰지 못하는 것이 걱정된다."
-북한 선수들이 언제 합류하나.
"빨리 왔으면 좋겠다."
-단일팀을 운영하면서 개입받지 않고 싶은 부분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남북단일팀 구성이 여자아이스하키 발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나.
"이번 올림픽이 한국여자아이스하키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올림픽 이후에도 여자 선수들이 하키를 하게 됐으면 좋겠다."
-올림픽을 앞두고 치르는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도 단일팀이 출전하나.
"일단 뛰어야 한다. 올림픽전에 평가전이 한경기다. 북한 선수들이 와야 결정할 수 있다."
-북한 선수 명단과 합류 시기 등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인 것에 대해 답답하거나 화나지 않나.
"지금은 나쁜 감정에 대한 생각할 시간이 없다. 지금은 올림픽에만 집중해야 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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