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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한국테니스의 희망' 정현(58위)이 11년 만에 레전드 이형택을 지우고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썼다.
정현은 22일 오후 5시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 약 463억원) 남자단식 16강전 노박 조코비치(14위)와의 대결에서 3-0(7-6 7-5 7-6)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정현은 8강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와 맞붙는다.
이날 정현이 메이저대회 8강전 신기원을 쓴 상대는 호주오픈에서만 6차례 우승을 한 조코비치였다. 물론 조코비치가 부상에서 돌아온 뒤 다소 불편한 모습도 보였지만 경기 내내 플레이를 주도하며 완승을 거두었다. 정현은 2년전 이대회 1라운드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를 만나 0-3(3-6 2-6 4-6)으로 완패한 바 있다.
이제 정현은 한국테니스의 선봉이 됐다. 그 동안 은퇴한 이형택이 US오픈에서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 16강에 오른 게 한국테니스의 최고 성적이었다. 이제 정현이 11년 만에 레전드 이형택의 이름을 지우게 됐다.
이제 상상이 현실로 될 수 있을까. 마침 정현의 8강전 상대가 랭킹 97위인 테니스 샌드그렌이다. 샌드그렌마저 이기면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이 차례로 기다리고 있다. 과연 정현의 브레이크는 어디에서 멈출까.
[사진=AFP BBNews}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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