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종영 '저글러스' 백진희♥최다니엘, 일도 사랑도 해피엔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저글러스’가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23일 밤 KBS 2TV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좌윤이(백진희)는 남치원(최다니엘)이 사준 구두를 신고 출근하며 “기다리세요. 너구리가 갑니다”라며 기뻐했다. 사무실에 출근해 짐을 싸고 있는 좌윤이 앞에 조상무(인교진) 전무가 나타났다. 조상무가 봉장우 상무(최대철) 대신 조직개편 TFT 총괄이 된 것. 조상무는 좌윤이를 YB백화점 고객센터로 발령냈다.

이 소식을 들고 온 남치원은 조상무에게 “난 폭력엔 폭력으로, 반칙엔 반칙으로, 꼼수엔 꼼수로 대항하는 아주 나쁜 버릇이 있거든. 그니까 뒤통수 조심해 당신”이라고 경고했다. 또 좌윤이를 만나서는 “내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서 다신 안 떨어지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남치원과 YB영상사업부가 조상무의 비리를 파헤치려 했지만 결정적 증거가 없었다. 조상무의 비서 마보나(차주영)은 고객센터에서 고객에게 연신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던 좌윤이를 보고 마음을 고쳐먹었고, 조상무가 외주제작사에서 대가성으로 받았던 것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건넸다. 마보나는 좌윤이에게 “지금이라도 나 네 친구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고 물었고, 좌윤이는 “네가 내 친구 마보나가 아니었던 적 단 한 번도 없는데?”라고 답했다.

이에 조상무의 단가 부풀리기, 리베이트 등 비리가 공개됐다. 감사실로 끌려가는 조상무에게 남치원은 “내가 경고했죠? 좌윤이 건들지 말라고. 경고 누적. 퇴장입니다”라고 일침했다.

남치원의 트라우마도 사라졌다. 좌윤이가 요리를 하다 불이날 뻔 했는데 불을 보고도 아무렇지 않았던 것. 좌윤이가 “나랑 있어서 그런가보다”라고 했고, 남치원은 “윤이 씨가 나 평생 책임져야겠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함께 밤을 보냈다.

남치원은 전무로 승진했다. 황보 율(이원근)은 본가에 반기를 들고 나와 자신의 회사를 창업했다. 이곳에서 왕정애(강혜정)도 함께 일했다.

이날 방송은 서로 사랑한다고 말한 뒤 키스하는 남치원과 좌윤이의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저글러스:비서들’ 후속으로 오는 29일 ‘라디오 로맨스’가 첫방송 된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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