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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한국테니스 사상 첫 메이저대회 4강 진출의 신화를 쓴 정현(58위)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의 벽을 넘어 결승까지 진출할까.
정현은 26일 오후 5시 30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리는 호주오픈테니스(총상금 5,500만달러, 약463억원)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객관적인 전력은 페더러가 앞선다.
정현은 매 경기가 한국 테니스사를 새로 쓰고 있지만 페더러는 메이저대회 20차례 타이틀에 도전하는 살아 있는 전설이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 4강에 오르기까지 5경기 동안 한세트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경기를 펼쳤다. 비록 만 37세의 나이지만 기복 없는 플레이로 지난해에도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제패한 바 있다.
하지만 96년생인 정현이 체력을 앞세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승산이 없는 것도 아니다. 현재 전문가들은 페더러는 나이에 따른 체력, 신천지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정현은 경험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테니스 팬들이 고대하던 정현과 페더러의 꿈의 4강전. 만일 정현이 페더러마저 꺾고 결승에 진출한다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전망이다. 정현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상금은 200만 호주달러(약 17억원)이 확보되고, 랭킹도 20위권까지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기분 좋은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사진=AFP BBNews]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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