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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새 출발하게 된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27)가 마이애미 말린스를 떠나게 된 심정을 전했다.
옐리치는 26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마이애미에서 밀워키로 이적하게 된 소감, 마이애미 구단 및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옐리치는 이날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 이적이 결정됐다. 마이애미가 밀워키로부터 외야수 루이스 브린슨(24), 몬테 해리슨(23), 내야수 아이잔 디아스(22), 투수 조던 야마모토(22) 등 유망주 4명을 받는 대신 옐리치를 넘겨주기로 최종 합의한 것.
이로써 마이애미는 주축 외야수를 대거 트레이드, 새 판을 짜게 됐다. 옐리치에 앞서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 마르셀 오즈나(세인트루이스)도 빅딜을 통해 마이애미를 떠났던 터.
결과적으로 스탠튼, 오즈나의 이적은 옐리치까지 마이애미를 떠나게 된 결정적 요인이 됐다. 옐리치는 주축 외야수를 모두 트레이드한 마이애미의 선택에 불만을 갖고 있었으며, 에이전트를 통해 트레이드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2013년 데뷔 후 줄곧 성장해온 마이애미를 떠나게 됐지만, 옐리치는 마이애미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팀을 이끌어온 스탠튼, 오즈나와 함께 하는 특유의 세리머니가 담긴 사진도 게재해 많은 팬들로부터 응원의 메시지도 받았다.
옐리치는 “우리들은 한 팀에서 성장했고,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항상 함께해왔다. 평생 친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준 마이애미에 감사드린다. 항상 평온했던 것도 아니었고, 잘못된 언행을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들은 서로를 위해, 그리고 마이애미와 팬들을 위해 항상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라고 남겼다.
옐리치는 이어 “팬들이 동요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또한 우리들이 이곳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것 때문에 괴롭기도 하다. 하지만 동료들과 함께 뛸 수 있어 정말 기뻤다. 앞으로도 마이애미 선수들의 활약을 기도하겠다. 마이애미라는 도시와 팬들은 나에게 언제까지나 특별한 존재로 남아있을 것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안 옐리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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