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동아시안컵 득점왕 김신욱(30,전북)이 유럽 전지훈련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신태용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평가전에서 김신욱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유럽 전훈 첫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오는 30일(자메이카), 2월 3일(라트비아)와 두 차례 더 친선경기를 갖는다.
김신욱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후반 교체로 들어온 김신욱은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김신욱은 문전에서 강력한 피지컬과 높이를 앞세워 유럽 팀인 몰도바의 수비를 뚫었다.
상승세다. 지난 해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총 3골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던 김신욱은 한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A매치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터키 전훈은 유럽파가 제외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주관하는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기존의 동아시안컵 우승 멤버와 새 얼굴 8명이 가세했다. 또한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재도 오랜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 한국은 몰도바의 수비에 고전했다. 전반에는 진성욱과 김승대가 호흡을 맞췄지만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골 사냥에 실패했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신욱을 내보내며 전방에 무게감을 더했다. 그리고 김신욱이 장기인 헤딩으로 팽팽한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터트렸다.
무엇보다 김신욱은 유럽의 피지컬을 자랑하는 몰도바 수비를 상대로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월드컵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러시아에서 스웨덴, 독일, 멕시코와 붙는다. 특히 유럽 두 팀과 한 조에 속해 높이에 강한 김신욱 카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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