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상대의 젊은 패기에 무너졌다.”
KGC인삼공사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KGC인삼공사는 3연승에 실패하며 4위에 머물렀다. 시즌 9승 12패(승점 27).
최근 5경기 4승 1패의 상승세는 없었다. 21개의 범실 속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주포 알레나가 팀 내 최다인 22점을 올렸지만 그 역시도 공격 성공률 39.62%의 저조한 활약을 보였다.
인삼공사 서남원 감독은 경기 후 “장충에 와서 좋은 경기를 해 본 기억이 없다. 시즌 마지막 장충 경기라 준비를 많이 했는데 잘 안 됐다”라며 “이기고 싶은 욕심이 많았지만 상대의 젊은 패기와 좋은 리듬에 무너졌다. GS는 연패를 끊으려고 악착같이 움직였다. 우리는 거기에 말려서 범실이 자주 나왔다. 우리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게 아쉽다”라고 말했다.
흔들린 세터에 대해선 “이재은의 토스에서 엇박자가 났다. 공격에서 자주 범실이 나면서 겨국 이재은도 속공을 마음대로 줄 수 없었다. 알레나를 살려놓고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가 나와야 하는데, 알레나 리듬이 죽은 상태서 다른 공격이 나와 흔들렸다”라고 말했다.
인삼공사는 31일 홈에서 3위 현대건설과 맞대결을 갖는다. 3위 추격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경기다. 서 감독은 “현대건설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고 이기는 경기를 하려고 준비한다. 오늘과 다음 경기가 중요했는데 스스로 털어버리고 최선을 다하겠다. 플레이오프가 여의치 않다 싶으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많이 줄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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