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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모두가 행복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30일 밤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극본 류보라 연출 김진원)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하문수(원진아)는 이강두(이준호)에게 자신의 간을 떼어주려했다. 이강두의 동생 이재영(김혜준)을 찾아갔지만, 이재영은 “주고 싶다고 줄 수 있는 게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하문수가 “왜요? 우리가 남이라서요? 그럼 강두랑 결혼하면 되죠? 저 바로 할 수 있는데”라고 하자 이재영은 결혼을 해도 1년 뒤 간을 줄 수 있으며 조건이 맞는다고 해도 하문수의 체격으로는 무리라고 설명했다.
이런 이강두에게 맞는 간이 나타났다. 바로 상만(김강현). 상만이 1차 적합검사를 통과했다. 상만은 자신의 어머니(박명신)에게 “내걸 나눠주면 형이 살 수 있대”라고 말했다. 상만의 어머니는 반대했고, 상만은 “나도 쓸모 있고 싶다고”라며 “준다고 생각하지 말고 얻는다고 생각해. 내가 형한테 간을 주는 게 아니라 엄마한테 아들이 하나 더 생긴다고. 완전 럭키지”라며 해맑게 웃었다.
상만의 어머니가 아들을 말렸지만 결국 두 손 들었다. 상만의 어머니는 이강두에게 “상만이 고집 못 꺾는 거 알면서 내가 한 번은 말려야했다”면서 “오래오래 살아서 효도해. 꼭!”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만의 간을 이식 받을 수 없었다. 동맥 기형에 담도 형태도 수술하기 힘든 케이스라 리스크가 컸던 것. 이를 알게 된 이강두는 수술을 강행하려는 이재영에게 “그만해. 너도. 상만이도”라며 “할 만큼 했어”라고 타일렀다.
여인숙 옥상에서 나란히 앉은 하문수와 이강두. 이강두는 “사랑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살기에도 시간이 너무 모자란 걸 이제야 알았어. 사랑해 문수야”라고 고백했다. 또 그 이유를 묻자 “그냥”이라며 “이유가 필요해? 내가 너 사랑하는데”라고 답했다.
이후 하문수는 “들어봐 강두야. 내가 언제부터 널 좋아했을까 계속 생각해봤는데. 어둠속에서 처음 네 목소리가 들렸을 때, 네가 처음 그 이상한 노래를 불렀을 때, 그 때부터 널 좋아했던 것 같아. 듣고 있어?”라고 물었다. 그 때 하문수에게 기대어 있던 이강두의 고개가 떨어졌다. 하문수는 “들었어 강두야? 내가 하는 말 들었어? 내 목소리 들려?”라며 눈물을 흘렸다.
기적은 일어났다. 응급실에 실려간 이강두. 그에게 맞는 간 공여자가 나타났다. 간 이식 후 이강두는 여전히 공사 현장에서 일을 했고, 감리가 되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하문수와의 관계도 여전했다. 두 사람이 키스를 하는 장면으로 이날 방송이 마무리됐다.
다른 인물들도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았다. 김완진(박희본)과 진영(김민규)은 알콩달콩 사랑을 이어 나갔다. 국수 집을 닫은 하동철(안내상)은 고속버스를 운전했다. 이재영은 할멈(나문희)의 가게에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진료소를 운영했다
한편 ‘그냥 사랑하는 사이’ 후속으로 내달 5일부터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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