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4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을 노리는 뉴욕 양키스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0)가 2018시즌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닛칸스포츠’, ‘스포츠호치’ 등 일본언론들은 1일(이하 한국시각) 2018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다나카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메이저리거로서 5번째 시즌을 앞둔 다나카는 “지난해에는 다소 불안정한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팀에 보다 많이 공헌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실제 다나카는 지난 시즌 30경기에 등판, 기복을 보여 13승 12패 평균 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4년 연속 두 자리 승수는 달성했지만, 패와 평균 자책점은 2014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높았다. 다나카가 기복을 보인 반면, 루이스 세베리노(뉴욕 양키스)는 14승 6패 평균 자책점 2.98로 활약했다.
일각에서는 다나카가 개막전 선발투수 자리를 빼앗길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실제 미국 뉴욕 지역매체 ‘YES 네트워크’는 최근 “양키스는 3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였던 다나카를 대신해 세베리노를 2018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내보낼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다나카는 2015시즌부터 3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를 맡았으나 2패만 당했다.
다나카 역시 세간의 평가를 알고 있다는 눈치였다. 다나카는 “세베리노는 최근 몇 년 사이 만난 선수 중 가장 강력한 상대다. 물론 원수는 아니다”라며 웃었다. 다나카는 이어 “그래도 다시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고 싶다.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함께 아메리칸리그에서 뛰게 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이 성사될지도 관심사다. 양키스는 오는 4월 27일부터 LA 에인절스와의 첫 3연전을 갖는다.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선 이 기간 내에 다나카, 오타니 등 일본인투수들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
“투타를 겸비한 오타니는 어떤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운을 뗀 다나카는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재밌을 것 같다. 하지만 그에 앞서 내 자리를 단단히 지키고 있는 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다카나 마사히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