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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손창우 PD가 향후 '짠내투어'의 전개 방향을 알렸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CJ E&M센터에서 케이블채널 tvN '짠내투어' 연출을 맡은 손창우 PD의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짠내투어'는 정해진 예산 안에서 여행하며 '스몰 럭셔리'를 체험해보는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박명수, 김생민, 박나래, 정준영 등이 출연한다.
당초 9부작 시즌제로 기획된 '짠내투어'는 호평에 힘입어 정규 편성이 확정했다. 일본 오사카를 시작으로 태국 방콕과 홍콩을 거쳐 11회에선 일본 후쿠오카로 떠난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손창우 PD는 정규편성 이후 방향에 대해 "특별히 바뀐 룰은 없다. 돈 지출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징벌방 시스템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지역 이외의 여행 계획에 대해 "관건은 출연자들 스케줄 정리가 급선무"라며 "길게 보고 스케줄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스위스나 북유럽 등에서 해볼 생각이다. 하와이도 미주 지역 중 물가가 비싸다고 하니까 '짠내투어'로 유익한 정보를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정규편성의 결정 요인으로 손창우 PD는 "저희가 판타지나 대리만족의 여행이 아니라 현실 여행에 초점을 맞췄다. 어떤 우여곡절이나 실수를 미리 알 수 있을 지 방송을 통해 제공하려 한다"는 것.
설계자들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손창우 PD는 "김생민은 고객의 니즈를 잘 반영하지 않는다. 본인 나름의 철학이 있고, 사회 초년생이나 돈을 적게 써보자는 도전정식이 있는 분들에게 적합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명수에 대해선 "저희가 조심스럽게 다루는 설계자"라며 "매 도시마다 등판을 시키면 안 될 것 같다. 본인의 강한 의지가 있을 때 시키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고 얘기했다.
출연자들의 아쉬운 여행 매너는 때때로 민폐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손창우 PD는 "협조를 구하고 촬영을 하고 있긴 한데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최대한 일반 시민들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예능 경험이 적은 김생민이 "댓글을 많이 보고 있다. 예능 신생아이기 때문"이라며 "대중교통에서 모기만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신경 쓰는 건 좋은데 들리게 이야기 해 달라'고 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한편 '짠내투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tvN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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