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신생팀 특별지명과 1차지명으로 NC에 입단해 기대를 모은 유망주 3인방이 육성선수로 전환된 이유는 무엇일까.
KBO는 지난달 30일 자유계약선수를 공시했는데 NC 소속은 윤호솔, 박준영, 이호중, 소이현(이상 투수), 김민수(내야수) 등 5명이었다. 이들은 모두 육성선수로 전환된다.
NC가 신인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으로 영입한 유망주들의 이름이 포함돼 있어 궁금증을 유발한다.
고교 특급 유망주 출신으로 최근 윤형배에서 개명한 윤호솔은 2014년 신생팀 특별지명을 통해 NC 유니폼을 입었다. 신생팀 특별지명은 NC의 전력보강을 위해 배려한 제도로 사실상 1차지명을 행사한 것과 다름 없었다. 계약금 6억원을 받고 입단할 정도로 큰 기대를 모은 선수다. 그러나 프로 통산 평균자책점은 13.50에 불과하며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 뒤 2017년 소집해제됐으나 아직까지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NC 관계자는 "윤호솔은 이미 팔꿈치 수술을 한 차례 받았고 아직 재활 중이라 육성선수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NC가 2015년 1차지명으로 선택한 이호중은 계약금 2억원을 받고 들어온 선수로 들어오자마자 허리 부상으로 인해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결국 그해 11월 입대했다. 이미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했으나 여전히 부상 악령을 떨치지 못했다. "이호중은 팔꿈치 수술을 받을 계획"이라는 게 NC 관계자가 말한 육성선수 전환의 이유다.
2016년 1차지명으로 계약금 2억원을 받고 NC에 입단한 박준영 역시 육성선수로 전환됐는데 원인은 부상에서 찾을 수 있다. 박준영은 입단 당시 투수와 야수가 모두 가능한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본인의 의사에 따라 투수로 방향을 잡은 박준영은 그해 1군 무대에 데뷔해 150km에 이르는 강속구와 패기 넘치는 투구를 보여줬지만 결국 팔꿈치에 제동이 걸려 수술을 받기에 이르렀다.
박준영은 이미 지난 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으며 내야수로 전향할 예정이다. 재활 기간이 필요함에 따라 군 문제부터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NC 관계자는 "박준영이 육성선수로 전환된 것은 올 3월에 군 입대할 계획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현역 입대가 유력한 상황이다.
[윤호솔(왼쪽)과 박준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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