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삼성화재 박상하가 또 '친정' 우리카드를 울렸다.
삼성화재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올 시즌 우리카드전에서만 5전 전승. 박상하는 지난 시즌까지 우리카드에서 뛰다 FA를 신청, 삼성화재로 이적한 선수다. 이날 경기에서도 친정팀을 상대로 블로킹 7개를 잡아내는 괴력으로 11득점을 챙겼다.
"장충체육관에 올 때마다 기분이 묘하다. 하지만 그동안 장충에서 계속 뛰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경기하는데 집중이 잘 된다"는 박상하는 "우리카드 후배들이 '너무 하는 것 아니냐'고 연락도 온다. 미안한 감도 있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최근 삼성화재는 접전 끝에 승리를 챙기는 경우가 많다. 좀처럼 1위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 박상하는 "우리가 우승권 싸움을 하고 있는데 승점 관리를 못해서 경기를 이겨도 아쉬움이 남는다. 더 노력해서 승점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면서 "팀에 부상자가 많아서 경기력이 둔할 때가 있는 것 같다. 부상자 형들이 앞으로 아프지 않고 회복한다면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 같다"고 희망했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전에서 전승을 거두고 있지만 매 경기 피말리는 접전이었다. 박상하는 "6라운드에서도 우리카드를 만나면 또 재밌는 경기를 할 것 같다. 항상 (류)윤식이가 재밌는 경기를 만들어준다"고 기자회견장에 동석한 류윤식을 겨냥(?)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삼성화재가 2일 오후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에서 진행된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삼성화재 경기에서 1셋트를 가져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장충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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