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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김경호의 '아모르파티'가 토요일 저녁을 흥겹게 만들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가수 김연자와 작사, 작곡가 이호섭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연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 폐막식에서 울려 퍼진 '아침의 나라에서', '수은등' 등의 히트곡으로 최고 인기 가수의 반열에 올랐으며, 이후 일본 가요계에 진출해 외국 가수 최초로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수차례 정상을 석권한 원조 한류스타다.
이호섭은 흥겨운 멜로디와 유쾌한 노랫말로 주현미의 '짝사랑', 설운도의 '다 함께 차차차', 현철의 '싫다 싫어' 등을 작사·작곡하며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현철, 박남정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와 국민 애창곡을 탄생시킨 트로트계의 미다스의 손이다.
이들의 명곡을 재탄생 시킬 후배 가수로는 김경호, 김소현&손준호, 유태평양, 밴드 소란, 민우혁, 유성은, 실력파 아이돌 갓세븐의 영재까지 총 7팀이 출연했다.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민우혁이었다. 설운도의 '원점'을 선곡한 그는 '불후의 스토리텔러' 답게 대서사시를 연상케 하는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어 첫 단독출연인 갓세븐 영재가 도전자로 나섰다. 그는 김연자의 '수은등'을 탄탄한 가창력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선보였다.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소리꾼 유태평양은 구슬픈 아쟁 연주와 절절한 목소리가 함께 하는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열창해 1승을 챙겼다.
'불후'의 대표 뮤지컬 부부인 김소현과 손준호는 '아침의 나라에서'를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재구성해 선보였고, 유성은은 주현미의 '짝사랑'을 선곡해 고혹적인 음색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어놨다.
그리고 김경호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화제의 노래인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를 선곡해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무대를 완성했다. 또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이 된 소란은 '10분내로'를 깜찍한 무대 매너와 함께 펼쳐보였다.
모든 무대가 끝나고 공개된 우승자는 김경호였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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