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구리 최창환 기자] KEB하나은행이 KDB생명을 14연패로 몰아넣으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5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4-65로 승리했다. 5위 KEB하나은행이 6연패에서 탈출한 반면, 최하위 KDB생명은 14연패 수렁에 빠졌다.
강이슬(21득점 3점슛 4개 9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백지은(13득점 4어시스트)과 과트미(10득점 5리바운드)도 제몫을 했다. KEB하나은행은 김지영(15득점)까지 총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고, 3점슛은 11개 성공시켰다.
1쿼터 초반 노현지를 봉쇄하지 못해 접전을 펼치던 KEB하나은행은 1쿼터 중반 이후 기세를 가져왔다. 과트미와 김단비가 번갈아가며 3점슛을 터뜨린 KEB하나은행은 백지은도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결국 접전 속에 23-19로 1쿼터를 마쳤다.
KEB하나은행은 2쿼터 들어 더욱 멀리 달아났다. 김지영이 돌파를 연달아 성공시킨 가운데 해리슨도 골밑장악력을 과시, 단숨에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것. 이하은, 염윤아의 지원사격을 더해 리드를 이어가던 KEB하나은행은 2쿼터 막판 림을 가른 백지은의 3점슛까지 더해 44-33으로 2쿼터를 끝냈다.
KEB하나은행은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내내 침묵하던 강이슬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갈랐고, 3쿼터 중반에는 서수빈과 김지영까지 기습적인 3점슛을 성공시킨 것. KEB하나은행은 3쿼터 막판 강이슬이 또 다시 3점슛을 터뜨려 65-51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역시 KEB하나은행을 위한 시간이었다. KEB하나은행은 강이슬이 내외곽을 오가며 폭발력을 발휘, 10점 이상의 리드를 이어갔다. 김단비의 궂은일, 염윤아의 자유투도 주도권을 지키는데 큰 힘이 됐다. 경기종료 4분여전 격차를 22점으로 벌린 김지영의 속공, 추가 자유투는 사실상 쐐기득점이었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9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KDB생명은 이에 앞서 8일 청주 KB 스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KEB하나은행 선수들(상), 강이슬(중), 김지영(하). 사진 = 구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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