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구리 최창환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 슈터 강이슬이 폭발력을 과시, 팀의 6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강이슬은 5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21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강점인 3점슛은 8개 가운데 4개 성공시켰다.
KEB하나은행은 강이슬과 더불어 백지은(13득점 4어시스트), 과트미(10득점 5리바운드), 김지영(15득점) 등 총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려 84-65 완승을 따냈다. 6연패 탈출이다.
강이슬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1득점을 올렸다. 2쿼터까지는 3점슛이 침묵했지만, 3쿼터에 3개를 몰아넣으며 KEB하나은행에 두 자리 점수 차 리드를 안겼다. 4쿼터에도 3점슛을 터뜨려 KDB생명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 졌다. 선수들끼리 잊고 다시 하자고 했는데, 경기가 잘 이뤄졌다“라고 운을 뗀 강이슬은 ”사실 화나고 분해서 잠을 못 잤다. 어이없게 져서…. 다음날 운동할 때 감독님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던 게 아니니까 다음 경기 잘 준비하자'고 말씀하셨다“라고 덧붙였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3일 청주 KB 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지만, 강아정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해 패한 바 있다.
KEB하나은행은 6연패 사슬을 끊었지만, 플레이오프 경쟁에서는 멀어졌다.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인 3위 인천 신한은행과의 승차가 6경기에 달하기 때문이다.
KEB하나은행은 정규리그 종료까지 단 7경기 남겨두고 있다. 7라운드 맞대결 결과와 관계없이 신한은행과의 상대전적에서도 열세가 확정된 터. KEB하나은행의 플레이오프 탈락 트래직넘버는 1에 불과하다.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은 힘들어졌지만, 강이슬은 최종순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이슬은 “동기부여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들에겐 4위와 5위의 차이도 크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4위였는데, 져서 6위에 그쳤다. 플레이오프는 힘들어졌지만, 선수들끼리 ‘그래도 4위는 하자’라는 얘기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이슬은 4쿼터 중반 진안(KDB생명)과 충돌, 코에서 피를 흘리며 교체됐다. 강이슬은 코 상태에 대해 묻자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강이슬. 사진 = 구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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