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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3년 뒤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디펜딩 챔피언’ 미국의 주축 전력은 누가 될 것인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오는 2021년에 열리는 제5회 WBC 미국 대표팀의 28인 엔트리를 예상했다. 지난 2017년 준결승과 결승에서 일본과 푸에르토리코를 차례로 꺾고 첫 우승을 거둔 미국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2021년 대회에 참가한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존 모로시 기자는 “이번 주는 전 세계 스포츠에서 상당히 중요한 주간이다. 슈퍼볼에서 필라델피아가 뉴잉글랜드를 만나 이변을 만들었고, 금요일엔 한국 평창에서 2018 동계올림픽이 시작된다. 그리고 8일(현지시각)은 2017 WBC 엔트리가 발표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라고 2021 WBC 엔트리를 작성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대회가 3년 뒤에 열리는 만큼 엔트리는 현재 떠오르는 스타플레이어들을 위주로 구성됐다. 아울러,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등 정상급 선수들의 이름은 제외됐다. 모로시 기자는 “3년 뒤 트라웃은 29살, 하퍼는 28살, 커쇼는 32살이다. 지금보다 훨씬 더 가치가 높아지는 게 당연하지만, 이들은 지난 2013년, 2017년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먼저 선발투수는 마커스 스트로먼(토론토)-게릿 콜(휴스턴)-마이클 풀머(디트로이트)-대니 더피(캔자스시티)-애런 놀라(필라델피아) 순으로 꾸려졌다. 더피를 제외하곤 모두 우완투수다.
에이스로 지목된 스트로먼은 1991년생 우완투수로 빅리그 4년 차인 지난해 33경기(201이닝) 13승 9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2017 WBC 결승전에서 어머니의 나라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6회까지 노히트노런 행진을 펼치며 미국의 사상 첫 우승을 견인했다. 대회 MVP 역시 그의 몫이었다.
9명의 불펜투수 명단에는 코리 네벨(밀워키), 브래드 핸드(샌디에이고), 아치 브래들리(애리조나), 크리스 데벤스키(휴스턴), 조쉬 하더(밀워키), 채드 그린(뉴욕 양키스), 칼 에드워드 주니어(시카고 컵스), 마이클 코펙(시카고 화이트삭스), 헌터 그린(신시내티 마이너)이 이름을 올렸다. 핸드와 하더가 좌완이며, 코펙과 그린은 3년 뒤 활약이 기대되는 유망주다.
포수는 오스틴 반스(LA 다저스), 터커 반하트(신시내티), J.T. 리얼무토(마이애미)다. 지난 2017년 A.J.엘리스(마이애미)-조나단 루크로이(콜로라도)-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에서 멤버가 완전히 교체됐다. 기자는 “포지는 3년 뒤 33살이 된다. 이제 어린 포수들이 미국의 안방마님을 맡아야한다”라며 “리얼무토는 지난해 포수들 중 포지 다음으로 WAR이 높았다”라고 리얼무토를 주전 포수로 전망했다.
내야는 놀란 아레나도(3루수, 콜로라도), 코디 벨린저(1루수, LA 다저스), 알렉스 브레그먼(유격수-3루수, 휴스턴), 코리 시거(유격수, LA 다저스), 트레아 터너(2루수-유격수, 워싱턴), 보 비셋(유틸리티, 토론토 마이너)이 책임진다. MLB.com은 아레나도를 3년 뒤 대표팀을 이끌 베테랑 리더로 내다봤다.
끝으로 외야 5인에는 애런 저지(외야수-지명타자, 뉴욕 양키스), 조지 스프링어(중견수-우익수, 휴스턴), 지안카를로 스탠튼(외야수-지명타자, 뉴욕 양키스), 무키 베츠(우익수-중견수, 보스턴), 앤드류 베닌텐디(좌익수, 보스턴)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도 유력한 후보다.
[마커스 스트로먼(첫 번째), 지안카를로 스탠튼(두 번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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