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GS칼텍스의 세터 교체가 결국 승리로 이어졌다.
GS칼텍스는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3-25, 25-23, 25-21)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5위 자리를 지켜냈다. 시즌 9승 14패(승점 25). 4위 KGC인삼공사와의 격차는 승점 6점이다.
1세트 7-11 열세에서 세터를 한수진으로 교체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한수진 투입 후 듀크-강소휘 듀오가 정상 궤도를 찾았고, 한수진 또한 팀 내 최다인 서브 에이스 3개를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듀크는 32점(공격 성공률 38.55%), 강소휘는 21점(36.36%)으로 각각 활약했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양 팀 모두 초반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판단이 든다. 이겨서 다행이긴 하지만 경기 중간 중간 내용이 불만이었다”라고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차 감독은 구체적으로 “이소영이 리시브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강소휘도 그 동안 잘했는데 오늘은 사납게 공격하지 못했다. 공격력이 제대로 발휘가 안 되면 할 게 없다. 에이스면 에이스답게 과감하게 하라고 주문하는데, 집중력이 흐트러졌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나연이 주전으로서 책임감을 가져야할 것 같다. 이나연이 초반에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흔들려 기다렸는데 결국 한수진을 투입했다”라고 주전 세터 이나연을 질책했다.
차 감독은 이어 “그래도 수진이가 들어가서 분위기를 전환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수진이에겐 그냥 자신 있게 올리고 싶은 대로 편하게 하라는 주문을 했다”라고 첫 미소를 보였다.
차 감독은 끝으로 “선수들 경험이 부족한 건 맞다. 그러나 매도 맞아봐야 맷집이 강해진다. 질 때도 왜 졌는지, 어떻게 졌는지 스스로 알고 느껴야 미래 발전이 있다. 강소휘가 향상된 이유는 실수하면서도 덤볐다”라며 “하위권에 있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이런 경험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희망을 제시했다.
[차상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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