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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마더' 이보영이 상처를 딛고 엄마가 되어가고 있다.
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 6회에는 윤복(혜나/ 허율)이를 보호하고 있는 수진(이보영)이 점차 진짜 엄마가 되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진은 친모 홍희(남기애)에게 그동안 쌓아뒀던 말들을 쏟아냈고, 자신을 키워준 엄마 영신(이혜영)에게는 윤복이의 존재를 감췄지만 결국 들키고 말았다.
수진은 홍희에게 "솔직히 기다렸다. 아주 많이"라며 "그런데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이, 안 기다리려고 노력했다. 안 돌아온다고 스스로를 타이르고 울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진은 그에게 진짜 하고 싶었던 질문을 던졌다. 수진은 "왜 그랬어요?"라고 말했다.
앞서 톱스타 영신이 수진을 입양하고, 다큐 프로그램에 출연한 수진은 어른보다도 의젓한 모습이었다. 나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어디선가 보고있을 엄마에게 인사를 건네는 수진이었다. 그런 수진의 영상을 30여 년 만에 다시 꺼내 본 홍희는 하염없이 눈물만 쏟아냈다.
수진에게는 이제 자신이 지켜야할 가족이 생겼다. 윤복이는 자신의 가족이자 분신이었다. 윤복이를 볼 때마다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면서도, 떨어진지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았음에도 "보고싶었어요"라며 찰싹 붙어서 인사하는 윤복이에게 수진은 눈을 마주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결국 터질 것이 터지고야 말았다. 친모 홍희와 영신이 이발소에서 만나게 된 것. 영신은 홍희에게 뺨을 세차게 때리며 "당신이 내 딸 버린 여자야?"라고 말했다.
엄마가 된 수진은 가짜 엄마와 진짜 엄마를 한 곳에서 마주하며 또 다른 시련을 예고했다. 마치 열려서는 안 될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지만 이를 통해 수진이 엄마로서, 딸로서 어떤 역경을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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