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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1998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올림픽이자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동계올림픽, 20118 평창올림픽 개회식이 성공적으로 펼쳐졌다.
9일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올림픽 개회식이 진행됐다. 이날 개회식은 태극기 게양에 앞서 다양한 테마로 약 20분 동안 펼쳐져 3만여 관중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개회식은 ‘태극, 우주의 조화’라는 테마 속에 진행됐다. 5명의 아이가 서쪽 방위를 맡은 신이자 이번 대회 마스코트 백호를 따라 과거를 여행했고, 이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알렸다.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는 CG를 통해 백두대간이 펼쳐지는가 하면, 고구려 벽화 속에 있는 동물들도 등장했다. 더불어 동서남북을 수호하는 사신(청룡·백호·주작·현무)이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 나타났고, 이어 고구려 벽화 속 여인들도 등장해 평화를 기원하는 춤을 췄다.
단군신화 속 웅녀도 등장, 여행을 떠난 5명의 아이와 천제단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인상적이었다. 이어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별자리 천상분야열차지도가 표현되기도 했다. 또한 수백명이 한국 전통 의상을 입고 장구 연주와 안무로 열기를 고조시켰고, 이들의 의상을 통해 대형 태극문양을 만들어내자 관중석에서는 함성이 쏟아졌다.
백미는 게양되기 위해 등장한 태극기였다. 태극기는 ‘한국 썰매의 개척자’로 불리는 강광배를 비롯해 2006 토리노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 진선유,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박세리, ‘라이언킹’ 이승엽,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한국 최초의 여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서향순,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핸드볼 금메달리스트 임오경, 1884 유도 금메달리스트 하형주 등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들고 등장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평창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불꽃축제도 펼쳐지며 막을 올린 평창올림픽은 오는 25일까지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평창올림픽 스타디움. 사진 = 평창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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