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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철수의 음악캠프' 강동원이 영화 '1987'에 출연한 배경을 전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영화 '골든슬럼버' 배우 강동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동원은 영화 '1987'에서 故 이한열 열사 역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 '개념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배철수는 "이전 정권에서 만들어진 영화인데 우려는 없었나"라고 물었고 강동원은 "당시 그런 소문이 있긴 했는데 실체는 알 수 없었다. 주변에 물어보지도 않았다. 판단은 내가 하는 거였다"라고 답했다.
강동원은 "그런 것에 대해서 제작진이나 감독님이 오히려 걱정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내가 대중예술을 하는 사람이지만 이 영화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 때문에 걱정돼서 못 만든다면 내가 가진 배우로서의 사명감을 저버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또 그는 "집이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보지 못했다. 난 너무 어렸다. 어렸을 때만 해도 노동운동으로 최루탄 터지는 것을 보긴 했지만 곧 40대로 가고 있는 나이로서, 내가 느끼기에 이것은 한 번쯤 얘기해봐야하지 않나 싶었다"라며 "이 작품이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인지, 완성도가 어떨지 고민하고 결정했다. 정치적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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