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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남북 태권도 시범단이 맹추위속에서 합동 공연을 펼쳤다.
2018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9일 오후 8시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리는 가운데 식전행사의 하나로 남북태권도 시범단의 합동공연이 진행됐다. 남북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은 한국측의 세계태권도연맹(WT)과 북한측의 국제태권도연맹(ITF) 소속 시범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섰다.
이날 합동공연에서 선보인 남과 북의 태권도는 분위기가 달랐다. 한국측의 태권도는 화려함을 강조했다. WT 시범단은 화려한 발차기를 통한 격파로 올림픽플라자를 찾은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WT시범단은 아리랑 연주에 맞춰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반면 북한측인 ITF 시범단은 실전 같은 격투시범과 10cm 가량되는 두꺼운 송판 격파에 이어 대리석까지 격파하며 강인함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WT시범단이 남녀가 골고루 구성된 반면 ITF시범단은 남자 시범단 주축으로 공연을 진행했다. 도복 역시 달랐다. WT시범단은 희색 상의에 검정색 또는 빨강색 하의를 착용한 반면 ITF시범단은 상하의 흰색 도복으로 통일감을 강조했다.
올림픽플라자를 찾은 북한응원단은 한국측 시범과 북한측 시범에 다른 반응을 보였다. WT시범단의 공연을 조용히 관전한 반면 ITF시범단의 등장때부터 환호를 보냈다. ITF시범단의 동작 하나하나에 함성과 함께 '우리선수 장하다' '조국통일' '우리는 하나다'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WT시범단과 ITF시범단이 각각 10여분간 따로 공연을 펼친 이후에는 양측 시범단이 함께 시범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WT시범단 대표가 송판을 들고 ITF시범단 대표가 격파하며 하나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한 선수들은 공동입장하게 된다. 한국과 북한은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각종 국제대회에서 10번째 공동입장하며 지난 2007년 열린 창춘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에 공동 입장하게 된다. 한국측 기수는 봅슬레이의 원윤종, 북한측 기수는 아이스하키단일팀의 황충금이 나선다.
[한국과 북한의 태권도시범공연.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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