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전자랜드가 LG전 전승을 이어가며 중상위권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인천 전자랜드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6-78로 승리했다.
브랜든 브라운(33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이 골밑을 장악했고, 김낙현(16득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과 정효근(11득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2스틸)은 쾌조의 슛 감각으로 힘을 보탰다.
2연승이자 LG전 5연승을 질주한 5위 전자랜드는 4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8위 LG는 2연승에 실패, 9위 고양 오리온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초반은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전자랜드가 1쿼터에 브라운과 강상재의 골밑득점으로 앞서나가자, LG는 고른 득점분포로 맞불을 놓는 형국이었다. 접전을 이어가던 전자랜드는 박찬희의 돌파력을 더해 20-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2쿼터 들어 더욱 멀리 달아났다. 김낙현이 4개의 3점슛을 몰아넣어 단숨에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것. 브라운이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은 것도 큰 힘이 됐다. LG의 속공을 원천봉쇄한 수비력까지 발휘한 전자랜드는 47-31로 2쿼터를 끝냈다.
전자랜드의 기세는 3쿼터에도 계속됐다. 브라운이 10득점을 몰아넣어 LG에 찬물을 끼얹은 전자랜드는 정효근이 3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시키며 전자랜드의 리드에 힘을 실어줬다. 전자랜드는 네이트 밀러의 지원사격을 더해 3쿼터를 72-49로 마무리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지만, 전자랜드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4쿼터에도 주축선수들을 투입, 제임스 켈리와 조성민을 앞세운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김낙현이 다시 3점슛을 넣은 전자랜드는 브라운이 연달아 골밑에서 득점을 쌓아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결국 전자랜드는 1쿼터 중반 이후 줄곧 주도권을 지킨 끝에 경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오는 11일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LG는 같은 날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브랜든 브라운.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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