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화력을 앞세워 3위 추격을 이어갔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06-90 완승을 따냈다.
마커스 블레이클리(26득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 2블록)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레이션 테리(27득점 3점슛 5개 6리바운드 2어시스트)는 공격력을 과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11득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 2블록), 함지훈(14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대성(13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전준범(10득점 3리바운드 3스틸)까지 총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3연승 및 DB전 원정 4연승을 질주한 4위 현대모비스는 3위 서울 SK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1위 DB는 시즌 첫 3연패에 빠져 2위 전주 KCC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더불어 홈 연승 행진도 ‘9연승’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1쿼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이 1쿼터에 좋은 슛 감각을 과시한 가운데 선발 출전한 5명 모두 득점을 올렸지만, 달아나지 못했다. 로드 벤슨을 저지하지 못했고, 김현호에게 기습적인 3점슛까지 허용했던 탓이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5-25였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를 맞아 주도권을 빼앗았다. DB 외국선수들에 대한 수비는 원활하지 못했지만, 2쿼터에도 고른 득점분포가 이어진 것. 현대모비스는 테리가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몰아넣은 가운데 양동근의 지원사격, 블레이클리의 속공 전개를 묶어 48-42로 2쿼터를 끝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들어 더욱 멀리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테리가 파울 트러블에 걸렸지만, 블레이클리가 돌파력을 뽐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전준범이 연달아 3점슛을 넣은 것도 큰 힘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이 안정적으로 볼을 배급한 가운데 DB의 3점슛을 원천봉쇄, 83-64로 3쿼터를 끝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도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공격은 다소 무뎌졌지만, 리바운드에서 대등하게 맞서며 DB에 찬물을 끼얹은 것.
현대모비스는 4쿼터 중반 김주성에게 연달아 3점슛을 내줘 추격을 허용한 것도 잠시, 경기종료 2분여전 테리가 3점슛을 넣어 다시 16점차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이후 양동근이 5반칙 퇴장 당했지만, 테리가 좋은 슛 감각을 유지한 덕분에 이렇다 할 위기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3일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4연승에 도전한다. DB는 이에 앞서 11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3연패 탈출을 노린다.
[마커스 블레이클리.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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