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여자 쇼트트랙, 넘어지고도 대역전극 연출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세계 최강 여자 쇼트트랙이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아찔한 상황에도 무서운 속도로 경쟁자들을 따라잡으며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최민정, 심석희, 김예진, 이유빈으로 구성된 여자 쇼트트랙은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계주 3,000m 예선에서 막판 뒤집기로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한국은 심석희가 선두로 나가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24바퀴를 남기고 이유빈이 트랙에서 이탈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한국은 당황하지 않고 곧바로 터치를 통해 레이스를 이어갔다. 제법 거리가 벌어졌지만 한국은 무서운 속도로 경쟁자들을 추격했다.

특히 속도가 빠른 최민정과 심석희가 스피드를 올리며 격차를 좁혔고, 9바퀴 남기고 김예진이 2위로 도약했다.

그리고 바통을 이어 받은 심석희가 선두로 치고나가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엄청난 스피드로 대역전극을 일군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4분06초387의 기록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금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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