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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30, 대한항공)이 임효준(22, 한국체대)의 기운을 그대로 잇는다.
한국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시작이 좋다. 한국은 메달 레이스 첫날인 지난 10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임효준의 활약에 힘입어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그리고 11일 그 기운을 장거리에서 그대로 이어받는다.
이날의 메인이벤트는 오후 4시부터 시작하는 이승훈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다. 이승훈은 이번 대회서 5000m, 10000m, 팀추월, 매스스타트 등 네 종목에 출전한다. 4년 전 소치올림픽 5000m에선 12위에 그쳤지만 2010년 밴쿠버 대회 은메달의 기억을 살려 메달권에 진입하겠다는 각오다. 가장 큰 경쟁자는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스벤 크라머(네덜란드)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에는 피겨 단체전 선수들이 빙판을 수놓는다. 먼저 민유라(23)-알렉산더 겜린(25)의 아이스 댄스가 진행되고, 최다빈(18, 수리고)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통해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다. 이어 김규은(19, 하남고)-감강찬(23)의 페어 프리 경기도 펼쳐진다.
올림픽의 시작을 알렸던 컬링 믹스더블(혼성) 이기정(23)-장혜지(21) 조는 오전 9시 5분 캐나다를 상대로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미 2승 4패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지만, 마지막 경기서 올림픽 정신을 살려 유종의 미를 거둔다.
설상 종목은 귀화 선수 김마그너스(20, 부산스키협회)와 김은호(22, 단국대)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두 선수는 오후 3시 15분 남자 크로스컨트리 15+15km 스키애슬론에 나란히 출전한다. 오전 11시 김동우의 알파인스키, 오후 8시 15분 또 다른 귀화 선수인 티모페이 랍신(30, 조인커뮤니케이션)의 남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경기도 볼거리다.
전날 30위를 기록한 루지의 임남규(29, 대한루지경기연맹)는 오후 7시 10분 남자 1인승 3, 4차 주행을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이승훈(첫 번째), 최다빈(두 번째). 사진 = 강릉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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