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갈 곳 없는 FA 최준석(36)을 NC가 품었다.
최준석은 롯데와 연봉 5500만원에 계약한 뒤 11일 NC로 트레이드됐다. 사인 앤 트레이드 형식이다.
NC가 최준석 영입에 나선 것은 김경문 감독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 유영준 NC 단장은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경험과 장타력을 갖춘 선수라는 감독님의 요청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누구보다 최준석을 잘 알고 있는 지도자다. 두산 감독 시절 최준석의 성장을 지켜봤다. 최준석은 두산 이적 후 완성형 타자로 거듭났다. 20홈런 이상 치면서 3할 타율도 기록할 수 있는 타자가 된 것이다.
또한 NC는 이호준의 은퇴로 인해 우타 대타 공백 역시 생겼다. 지명타자 자리는 모창민이 있다. 모창민은 1루와 3루가 가능한 자원이라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최준석을 활용할 수도 있다.
아직 최준석의 방망이는 쓸만하다. 지난 해에도 타율 .291 14홈런 82타점을 기록하면서 롯데 중심타선의 한 축을 맡았다. NC의 기존 주전 선수들에게도 긴장감을 불어 넣을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김경문 감독이 가지는 기대는 올 겨울에 시련을 겪은 최준석이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통해 절실함을 가질 것이라는 점이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를 읽는 노련미가 있는 선수여서 감독이 쓸 수 있는 카드가 한층 다양해졌다. 큰 시련을 겪었기 때문에 자신을 희생하며 팀 워크가 중요한 우리 팀 컬러에 잘 적응하리라고 믿는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최준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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