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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스위스전에 이어 스웨덴전에서도 완패를 당했지만 관동하키센터의 남북공동응원은 멈추지 않았다.
단일팀은 12일 오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B조 2차전에서 스웨덴에 0-8로 졌다. 지난 12일 열린 스위스전에서도 0-8로 크게 졌던 단일팀은 스웨덴과의 맞대결에서도 실력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패배를 당했다.
단일팀은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1피리어드에 4골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단일팀은 1피리어드 시작 4분 만에 스웨덴의 닐렌페르손에게 숏핸디드골을 내줬다. 이후 스웨덴은 룬드베르그, 팔만, 우덴 요한손이 연속골을 성공시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부가 이미 기울어졌지만 관동하키센터를 찾은 한국 관중들과 북한응원단은 선수들을 향한 격려를 멈추지 않았다. 단일팀은 2피리어드 시작 4분8초 만에 또한번 실점했지만 남북공동응원의 함성은 멈추지 않았다. 단일팀은 2피리어드 종반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거센 공격을 펼치며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날 경기시작 30분전에 북한응원단은 관중석 곳곳에 자리잡기 시작했고 이를 지켜본 한국 관중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에 북한 응원단은 반가운 손짓으로 화답했고 남측과 북측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북한응원단은 지난 스위스전에서처럼 다양한 몸짓과 노래로 응원을 펼치기 시작했다. 단일팀이 실점할 때는 관중석이 조용해지기 보단 한국 관중과 북한응원단의 '힘내라'라는 구호가 더욱 커졌다. 단일팀의 스위스전에는 없었던 파도타기 응원도 펼쳐졌고 관중석 한곳에선 '필승코리아'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구성된 단일팀은 보름여의 공동훈련 끝에 평창올림픽에 나섰다. 단일팀은 올림픽 무대에서 실력차를 극복하지 못했지만 경기 종반까지 선수단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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