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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 영화 속 웃음 킬링 포인트로 꼽히고 있는 화제의 ‘올드보이’ 패러디 장면 스틸을 공개했다.
의문의 검계들에게 일행이 공격 받자 홀로 조용히 장도리를 쥔 채 비장한 표정으로 나서는 ‘서필’(오달수). 누가 봐도 ‘올드보이’ 속 ‘오대수’(최민식)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으로 관객들의 웃음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다.
특히 달궈진 솥뚜껑 때문에 순식간에 ‘오대수’의 곱슬머리로 변신하며 일어서는 장면은 말 그대로 관객들을 포복절도케 한다.
하지만 ‘올드보이’의 ‘오대수’와는 달리 검계들에게 연신 두들겨 맞고 점점 만신창이로 변해가는 그의 모습은 또 한 번의 반전 웃음을 선사하며 배꼽을 쥐게한다.
실제 ‘올드보이’에 출연하며 최민식의 연기를 현장에서 직접 목격했던 오달수는 “내가 출연했던 영화를 내가 패러디하게 될 줄 몰랐다. 내 연기를 보면서 나도 웃었다”며 비상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김석윤 감독의 안목에 극찬을 보냈다.
이어 “박찬욱 감독님은 재미있어 하시지 않을까. 최민식 형님은 아신다면 아마 깜짝 놀라실 것 같다”며 장장 17시간에 걸쳐 힘들게 촬영한 장면을 10여분 만에 완성시킨 것에 대한 미안함을 동시에 내비쳤다.
이 영화는 ‘올드보이’ 패러디 외에도 코믹 서커스 댄스, 잠입수사, 깔때기 등 관객들의 폭소를 유발하는 장면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 제공 = 쇼박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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