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T가 LG를 3연패에 빠뜨렸다.
부산 KT는 1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1-59, 32점차로 대승했다.
시즌 8번째 승리(38패)를 거둔 KT는 LG와의 올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첫 승도 신고했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 반면 LG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14승 32패가 됐다. 순위는 8위.
1쿼터부터 KT가 22-15로 앞섰다. 1쿼터 초반 6-13으로 뒤지던 KT는 웬델 맥키네스의 득점에 이어 김민욱의 3점포, 박지훈과 김명진의 득점으로 19-13을 만들었다. 상대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고 13점을 연속으로 뽑은 것. 1쿼터 종료 30초를 남기고 김민욱이 또 한 차례 3점포를 터뜨리며 7점차로 1쿼터를 끝냈다.
2쿼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KT는 맥키네스와 르브라이언 내쉬의 득점 속 10점차 안팎 리드를 이어갔다. 맥키네스와 내쉬는 팀이 2쿼터 올린 23점 중 15점을 합작했다. 여기에 양홍석까지 6점을 보탰다. 45-34, KT의 11점차 우위 속 전반이 끝났다.
KT가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KT는 50-39에서 김영환의 3점포와 맥키네스의 페이드어웨이슛, 골밑 득점으로 20점차 가까이 벌렸다. 한 때 19점차로 앞서던 KT는 14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김영환의 또 한 번의 3점슛으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 반전은 없었다. 66-49로 4쿼터를 출발한 KT는 7분여를 남기고 터진 김민욱의 장거리 3점포로 73-53, 20점차를 완성했다. 이후 KT는 여유있는 리드를 이어가며 완승을 이뤄냈다.
이날 KT 선수들은 고른 활약을 했다. 맥키네스가 20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했으며 내쉬도 17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김영환은 3점슛 3방 포함, 13점을 올렸으며 김민욱도 3점슛 3개를 넣으며 10점을 기록했다. 양홍석도 두 자릿수 득점. 박지훈은 4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 8개와 어시스트 5개를 남겼다.
반면 LG는 1쿼터 중반 이후 줄곧 KT에게 끌려다니며 완패를 면치 못했다. LG는 이날 3점슛 13개를 시도해 단 1개(성공률 8%)만 넣었다. 리바운드에서도 KT에게 현저히 밀렸다. 28-50 열세.
[웬델 맥키네스.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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