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GC가 3연승을 달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의 활약에 힘입어 87-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26승 21패를 기록했다. 7위 삼성과의 격차를 5경기로 벌린 가운데 5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삼성은 2연패, 시즌 성적 21승 26패가 되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다.
1쿼터는 KGC가 22-17로 앞섰다. 사이먼이 9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한희원도 6점과 함께 리바운드 3개를 걷어내며 힘을 보탰다.
2쿼터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삼성이 쫓아가면 KGC도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KGC는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Q.J. 피터슨의 오른쪽 사이드 3점포로 41-31,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여기에 2쿼터 종료 직전 이재도의 스틸에 이은 오용준의 버저비터 득점까지 나오며 12점차 우세 속 전반을 끝냈다.
사이먼은 전반에만 19점을 몰아 넣었다. 삼성에서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2점으로 전반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KGC는 3쿼터 초반 피터슨의 골밑 득점과 3점포로 15점차까지 앞섰다. 삼성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관희의 중거리슛에 이은 3점포, 이동엽의 속공 득점으로 3쿼터 종료 3분 30초를 남기고 6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KGC 역시 이를 그대로 보고 있지 않았다. 중심에는 사이먼이 있었다. 사이먼은 골밑 득점과 가운데 3점슛, 앨리웁 덩크를 연달아 넣으며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KGC가 68-57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중반만 해도 KGC가 승기를 굳힌 듯 했다. 9점차에서 양희종이 결정적 3점포를 터뜨린 것. 하지만 삼성은 끝까지 승리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라틀리프와 이관희, 장민국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4분 40초를 남기고 다시 6점차를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KGC였다. KGC는 6점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공격권까지 내줬다. 이 때 한희원의 스틸이 나왔고 이를 전성현이 3점슛으로 연결시키며 상대 전의를 상실하게 했다.
사이먼은 34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5경기 연속 30점 이상 경기.
피터슨은 17점을 보탰으며 이재도는 10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성현도 결정적 3점슛 포함, 10점을 올렸다.
삼성에서는 라틀리프가 31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데이비드 사이먼. 사진=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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