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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소니픽처스는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아이언맨’과 ‘블랙팬서’를 놓쳤으니까.
월스트리트저널은 15일(현지시간) 마블이 1998년 ‘아이언맨’ ‘블랙팬서’ 등 주요 캐릭터를 2,500만(약 269억원)에 소니픽처스에 넘기려고 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마블이 소니에 넘기고자 했던 캐릭터는 ‘아이언맨’ ‘블랙팬서’ 외에도 ‘토르’ ‘닥터 스트레인지’ 등이 있었다.
소니는 오로지 ‘스파이더맨’에만 관심을 보였다. 결국 ‘아이언맨’ ‘블랙팬서’ 등은 마블이 소유하게 됐고, 10년 뒤 케빈 파이기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론칭하면서 역대급 대박을 터뜨렸다.
실제 16일(현지시간) 개봉하는 마블 히어로 무비 ‘블랙팬서’는 북미에서 2억 1,200만 달러(한화 약 2,288억원) 이상의 오프닝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소니에 제안했던 가격의 10배 가까운 금액이다.
만약 소니가 1998년 마블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할리우드 슈퍼히어로무비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다.
디즈니는 2009년 마블엔터테인먼트를 약 40억 달러에 인수했다.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닻을 올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블랙팬서’ 이전까지 135억 달러(약 14조원)의 누적 흥행 수입을 거뒀다.
[사진 제공 = 마블]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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