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첫 홍백전을 펼쳤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하고 있는 SK 와이번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히스토릭다저타운에서 첫 실전경기로 홍백전을 실시했다.
이날 경기는 1이닝 약 25구 1이닝의 제한을 두고 6이닝 간 진행했으며 홍팀과 백팀이 5 – 5로 비겼다.
홍팀은 김강민(중견수), 정진기(우익수), 최정(3루수), 제이미 로맥(1루수), 김동엽(좌익수), 이재원(포수), 나주환(유격수), 최항(2루수), 조용호(지명타자), 임태준(지명타자) 순으로 나섰다.
백팀은 노수광(중견수), 최민재(좌익수), 한동민(우익수), 정의윤(지명타자), 박정권(1루수), 최승준(지명타자), 박승욱(유격수), 김성현(2루수), 박성한(3루수), 허도환(포수) 순으로 출전했다.
마운드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SK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인 앙헬 산체스였다.
SK는 "산체스는 1이닝 동안 23구를 투구했고 최고 구속은 152km를 기록했다"며 "코너워크보다는 미들 코스 중점으로 투구했다. 또한 커브를 제외한 커터와 체인지업 구속이 140km 이상으로 타자 배트에 커트가 많이 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좌완투수 김태훈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총 2이닝을 소화했으며 최고 구속 144km, 평균 140km 이상을 기록하며 이전 기록보다 직구 구속이 향상됐다.
좌타자 6명을 상대로 탈삼진 3개를 잡아냈으며 안타는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야수 중에서는 정의윤이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으며 정진기 역시 3타수 3안타로 날카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올해 선수단 주장을 맡은 이재원은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수비에서 도루저지 2회와 블로킹을 모두 성공했다.
SK는 "이번 경기는 오키나와 실전 캠프를 앞두고 기습 번트, 도루 시도, 히트앤드런 등 다양한 작전을 수행했고 수비 시프트 설정을 통해 위치 선점 및 팀 전술을 다지는 시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SK는 오는 22일 플로리다 캠프를 마치고 오는 입국한 뒤 24일에 오키나와로 다시 캠프를 떠난다. 오키나와에서는 롯데 자이언츠(2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27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8일) 등을 비롯한 여러 국내 및 일본 구단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앙헬 산체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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