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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평창에 갈릭 걸스(Garlic girls)가 떴다.”
미국 언론도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의 무서운 상승세를 주목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이하 한국시각) ‘평창의 깜짝 스타? 한국의 여자 컬링 선수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여자 컬링의 선전을 보도했다.
지난 2014 소치올림픽 8위에 그쳤던 한국 여자 컬링(세계 8위)은 이번 대회서 세계 1, 2위인 캐나다와 스위스, 4위 영국을 차례로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이날 오전에는 전승 행진을 달리던 스웨덴(세계 5위)까지 격파. 현재까지 5승 1패 공동 선두로, 4위까지 오르는 준결승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이번 대표팀은 김민정 감독의 지휘 아래 김은정(28·스킵), 김영미(27·리드), 김선영(25·세컨드), 김경애(24·서드), 김초희(22·후보)가 호흡을 맞춘다. 김초희를 제외하고 4명이 모두 마늘이 유명한 경북 의성 출신이며, 의성여고 동문이기도 하다.
WSJ는 이들을 ‘갈릭 걸스’라고 지칭하며 “불과 몇 년 전에 컬링에 빠진 소도시 출신 선수들의 집념이 한국의 선전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들은 자이언트 킬러다”라고 분석했다.
WSJ는 성이 모두 김씨인 선수들을 구분하기 위해 김은정이 애니, 김경애가 스테이크, 김선영이 써니, 김영미가 팬케이크, 김초희가 쵸쵸라는 영어 이름을 각각 지은 사연도 소개했다.
미국 언론까지 들썩이게 만든 한국 여자 컬링은 오는 20일 오후 2시 5분 미국(3승 3패)과 예선 7차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컬링대표팀. 사진 = 강릉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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