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무려 13개 부문 후보에 오른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가 개봉작 가운데 예매율 1위에 오르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22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8.5%로 예매율 3위에 올랐다. ‘블랙팬서’ ‘골든슬럼버’에 이은 순위다. 개봉작 가운데서는 1위다.
‘셰이프 오브 워터’는 목소리를 잃은 청소부 엘라이자와 비밀 실험실에 갇힌 괴생명체와의 만남을 그린 경이로운 로맨스 판타지이다.
#1. 지금껏 본 적 없는 러브스토리,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독보적인 연출
세계적인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특유의 감성이 녹아 든 이번 영화는 지금껏 본 적 없는 독특한 소재를 담아내 화제를 모았다. 영화를 본 대한민국 대표 감독과 아티스트들은 "미지의 존재와의 교감과 사랑이라는 주제를 용감하고 완성도 높게 그려낸 아름다운 영화"(임필성 감독), "아름답고 낭만적이며, 사랑의 충만함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경미 감독), "이 영화는 미쳤다"(가수 윤종신)이라고 극찬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이번 작품 속 완전히 새로우면서도 현실적인 괴생명체를 제작하기 위해 영화 촬영 2년 전부터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으며, 억대의 사비와 9개월이 넘는 시간을 들이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독창적이고 섬세한 연출로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제7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비롯해 제75회 골든 글로브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하여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2. 아카데미가 사랑한 명품 배우들의 압도적 열연
영화 ‘내 사랑’에서 화가 '모드 루이스' 역으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신흥 멜로 여신'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던 샐리 호킨스가 목소리를 잃은 청소부 엘라이자 역을 맡았다. 샐리 호킨스는 말을 하지 못하는 엘라이자 역을 위해 수화를 완벽 마스터 하는 것은 물론, 엘라이자가 움직이는 방식에 대해 연구하여 춤을 추듯 땅에 사뿐히 닿는 느낌까지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엘라이자의 직장 동료이자 듬직한 친구 젤다 역의 옥타비아 스펜서는 탁월한 연기력과 강렬한 눈빛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무자비한 실험실의 보안책임자 스트릭랜드 역의 마이클 섀넌과 엘라이자의 이웃이자 가난한 화가 자일스 역의 리차드 젠킨스, 호프스테틀러 박사 역의 마이크 스털버그까지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는 명품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은 영화의 몰입도를 높인다.
#3. 시선을 사로 잡는 환상적인 미장센과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의 향연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1960년대의 질감을 고스란히 살려 현실적이면서도 아름답고 로맨틱한 세트를 디자인했으며 환상적인 수중씬 촬영을 위해 물 대신 연기, 컬러 필터, 조명 등으로 깊은 물 속에 있는 듯한 효과를 내는 '드라이 포 웨트(Dry For Wet)' 기법을 활용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영화의 황홀하고 아름다운 음악은 아카데미 수상 및 3회 연속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세계적인 음악감독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작곡했다.
특히 말을 하지 못하는 주인공들의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독특한 테마를 구성했고, 스토리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대규모 오케스트라를 활용해 음악을 작곡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등 각종 영화제 시상식의 음악상을 휩쓸고 있다.
아카데미 최다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셰이프 오브 워터’가 아카데미 시즌을 맞아 어떤 성적을 거둘지 영화팬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 제공 = 20세기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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