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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조민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다수의 증언이 공개됐다.
2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별별톡쇼'에서 연예부기자는 "최근 한 사이트에 조민기가 제자를 성추행 했다는 글이 올라와서 문제가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실 확인에 들어간 대학교 측에서는 '지난해 11월 말에 신고가 들어와 해당 학생과 학과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일부 학생들에게서 진술을 확보해서 조민기는 징계위를 통해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기로 했다'고 발표를 했다"고 전한 연예부기자.
그는 "그 후 조민기는 소속사를 통해 '성추행 관련 논란은 루머다. 그리고 성추행으로 인한 교수직 박탈이 아니다. 지난해 초부터 피해자는 없는데 그런 루머가 떠돌아서 스스로 대학교 측에 조사를 해달라고 얘기를 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고 추가했다.
이에 정선희는 "그러면 그 이후에 학생들이나 다른 피해를 당한 사람들의 증언 같은 게 뒷받침이 됐냐?"고 물었고, 연예부기자는 "맞다. 한 졸업생은 '조민기가 노래방에서 여학생을 무릎에 앉혔다', 한 학생은 '조민기가 여학생들에게 문자로 오피스텔 주소를 보냈다'고. 물론 주장이기는 하지만 이런 증언이 나왔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조민기는 다르게 얘기를 했다. '가슴을 만졌다고 주장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그것은 가슴으로 연기하라고 가슴을 툭 친 것 뿐', 노래방 논란에 대해서도 '격려 차원에서 안아준 것뿐' 이렇게 주장을 했다"고 전한 연예부기자.
그런데 첫 폭로 직후 성추행 부인으로 일관하던 조민기가 태도를 바꿨다. 침묵을 깨고 나온 또 다른 피해자의 추가 증언 때문.
조민기의 제자이자 배우인 S는 자신의 SNS를 통해 '조민기의 반박에 화가 났다. 조민기가 나를 오피스텔로 불러 자고 가라 했고, 침대에 눕힌 뒤 강제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성추행 피해를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졸업생 K도 대학교 게시판을 통해 '조민기가 상습적으로 성추행,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증언했다.
잇따른 폭로에 조민기는 결국 소속사를 통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경찰 조서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사진 = TV조선 '별별톡쇼'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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