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한 최지만(27)은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에릭 테임즈(32)와 팀 동료가 됐다.
지난 해 뉴욕 양키스에서 뛰면서 6경기에 나와 타율 .267 2홈런 5타점을 기록한 최지만은 올해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얼마나 발휘할지 관심을 모은다.
주로 1루수로 나서는 최지만이기에 지난 해 타율 .247 31홈런 63타점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연착륙한 테임즈와 타율 .265 16홈런 52타점을 기록한 헤수스 아길라 등 1루 거포들이 즐비한 밀워키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한다.
밀워키의 스프링트레이닝에 합류한 최지만은 그래도 밝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듯 하다. 밀워키 지역 언론 '밀워키 저널 센티널'의 밀워키 담당 기자 톰 호드리코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최지만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호드리코트는 "최지만이 밀워키에 합류하기 전까지는 테임즈와 개인적인 친분은 없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최지만은 "테임즈가 아마 한국에서 나보다 더 인기가 많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NC 다이노스에서 뛰면서 KBO 리그 사상 첫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등 역대 최고의 외국인타자로 각광 받는 테임즈는 여전히 국내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해 NC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열린 잠실과 마산구장을 방문하면서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최지만은 지난 해 기록한 홈런 2개 중 1개를 바로 밀워키전에서 때렸는데 당시 상대투수였던 주니어 게라와 한 팀에서 만나게 됐다. 최지만은 지난 해 7월 8일 밀워키전에서 2회말 게라를 상대로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렸던 기억이 있다. 최지만은 게라에 대한 질문에 "그는 지금도 나를 모르는 척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지만(첫 번째 사진)과 테임즈.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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