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흥국생명이 끝내 완패를 피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14-8로 앞서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으나 7연속 실점으로 아쉬운 경기력을 드러냈고 결국 1세트를 내준 것이 이날 경기의 완패로 이어지는 원인이 됐다.
경기 후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기회가 왔을 때 살아나야 하는데 아쉽다. 한 주 동안 3경기를 치러서 체력적으로 회복이 조금 덜 된 것도 있다"라면서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늘은 체력 안배를 하는 것에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흥국생명은 18일 KGC인삼공사전, 21일 IBK기업은행전을 치른데 이어 이날 GS칼텍스전까지 그야말로 파김치 일정을 소화했다.
그래도 1세트에서 큰 점수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 박 감독은 "그게 우리 팀의 숙제인 것 같다. 공격에서 뚫어줘야 하는데 결정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제 흥국생명에 남은 것은 2경기가 전부다. 다음달 3일 도로공사전까지 일주일의 시간이 있다. "아직 도로공사전에 승리가 없다.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는 박 감독은 "다음 경기까지 일주일의 시간이 있으니까 체력을 회복하는 게 먼저다. 체력을 회복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으니 이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라고 전했다.
아직 정규시즌을 마치지 않았으나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 흥국생명의 수확이 있다면 무엇일까. 박 감독은 김채연의 성장을 꼽았다. 박 감독은 "김채연이 어린 선수인데 차근차근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생각대로 빨리 적응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 좀 더 기대해볼 만한 선수다. 이재영의 부담감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우리 팀이 6위이기는 하지만 상위권 팀들과 크게 많이 차이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시 잘 할 것이라 믿고 있다"라고 다음 시즌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도 함께 남겼다.
[박미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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