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우리카드 위비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35-33, 27-25)으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우승까지 승점 2점만을 남겨두게 됐다. 시즌 22승 10패(승점 69).
안드레아스가 경기 전 경미한 늑골 통증을 입었지만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위기를 헤쳐 나갔다. 문성민, 박주형, 송준호, 신영석이 모두 두 자릿수에 성공했고, 차영석과 허수봉도 10점을 합작하며 힘을 더했다. 2세트 6점 차 열세를 딛고 듀스를 만들어 승리한 장면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국내 선수들의 힘으로 똘똘 뭉쳐서 했다. 선수들이 후반기 많이 힘들 텐데 뭉치는 힘을 얻은 것 같다. 그런 모습을 보여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흐뭇해했다.
2세트 문성민을 제외한 이유에 대해선 “노재욱의 토스 배분이 흔들리며 문성민에게 보이는 토스가 많이 올라갔다. 문성민의 컨디션 관리와 노재욱의 토스 분산을 위해 뺐다”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정규 시즌 우승까지 승점 2점을 남기고 올 시즌 활약이 뛰어났던 선수들을 차례로 언급했다.
그는 “초반 안드레아스 적응 당시 문성민이 어려운 공들을 잘 처리해줬고, 문성민이 힘들어할 때 신영석이 그 위기를 넘어가줬다. 이후 안드레아스가 안정을 찾았다”라며 “근래 안드레아스와 신영석 조금 힘들어하는데 또 박주형이 이전 컨디션을 찾으며 잘해준다. 다들 고맙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끝으로 “지금 시기의 체력 저하는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다. 지금의 몸 상태를 정신력으로 이겨내서 극복해야 한다”라고 끝까지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태웅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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