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정선아가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서울 공연을 성료했다.
정선아는 25일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정선아는 매 공연 16곡의 넘버를 소화하며 역대급 무대를 보여준 데 이어, 희로애락을 오가는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 작품이다. 극 중 정선아는 타이틀롤 ‘안나 카레니나’ 역을 맡아 완벽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공허함과 외로움을 품고 있는 복합적인 캐릭터로 열연을 펼쳤다. 한 끗 차이로 넘나드는 ‘안나’의 희극과 비극을 매끄럽게 그려내며 또 다른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전 세계 라이선스 초연이자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러시아 뮤지컬에 참여한 정선아는 공연 전부터 ‘안나 카레니나’를 향한 특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오리지널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직접 러시아에 방문해 원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것은 물론, 연습 때는 실제 공연을 방불케 할 정도로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며 남다른 열정을 보여준 것.
정선아의 애정과 노력은 본 공연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대극장을 압도하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매혹적인 아름다움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는가 하면, 전체 곡 중 무려 16곡의 고난이도 넘버를 완벽히 소화해 내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이에 마지막 공연을 마친 정선아는 “11월 추운 겨울부터 시작해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는데요. 그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관객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함께해준 동료 배우분들과 뒤에서 묵묵히 고생해주신 스태프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가장 뜨거운 겨울을 보내게 되어 아직도 마음이 너무 벅찬데 앞으로 지방 공연도 남아있으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나 카레니나 공연을 접한 관객들은 “정선아 배우의 안나 연기가 정말 좋다. 초반 브론스키에 빠져들 때의 눈빛부터 후반부 사랑이 식었을 때의 절망감, 그리고 커튼콜 때까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며 저절로 안나에 감정이입이 됐다”, “사랑에 빠져 자유를 찾아가는 안나, 세료자를 껴안고 절절한 모성애를 보여주는 안나, 마지막에 절망에 빠진 안나까지 너무나 좋았습니다. 정선아 배우의 열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서 봤습니다” 등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정선아는 3월 2일부터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지방 공연을 이어간다.
[사진 = 씨제스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