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로 이적한 외야수 김현수가 연습경기 첫 홈런을 터뜨렸다.
김현수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5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가 2-5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최채흥의 137km 직구를 공략, 중앙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친 김현수는 LG와 4년간 총액 115억원의 대형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FA 총액 2위에 해당하는 계약규모다. LG가 김현수에게 걸고 있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일 터.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것만으로 김현수의 컨디션이 좋다고 단정 지을 순 없다. 실제 김현수는 이날 팀 아델만과 맞붙은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기도 했다. 아직 전지훈련 기간인 만큼,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정규리그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게 김현수에게 주어진 역할이다.
김현수는 경기종료 후 “홈런을 때렸지만, 큰 의미는 없다.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라 타석에서의 감이 아직 일정하지 않다. 좀 더 경기를 치르며 감을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수. 사진 = 일본 오키나와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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