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최창환 기자] 한화가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연습경기 첫 승을 따냈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시 이시카와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5-8로 승리했다. 일본 프로팀들을 상대로 치른 8차례 연습경기서 5무 3패를 기록한 한화는 이로써 9번째 연습경기서 첫 승을 신고했다.
지성준이 깜짝 투런홈런을 쏘아 올린 가운데, 정경운은 8회초에 쐐기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정근우, 오선진도 각각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선발 등판한 키버스 샘슨 역시 3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하며 제몫을 했다.
한화는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하주석의 안타에 이은 도루로 만든 2사 2루 상황서 김태균이 2루타를 터뜨려 선취득점을 올린 것.
한화는 2회초를 빅이닝으로 장식, 더욱 멀리 달아났다.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지성준이 타일러 윌슨에게 투런홈런을 쏘아 올린 한화는 오선진, 이용규의 연속 안타를 묶어 만든 2사 1, 3루 찬스서 정근우가 2타점 2루타를 만들어내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한화는 2회말 1사 3루서 정상호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해 5-1로 쫓겼지만, 3회초에도 득점을 쌓으며 달아났다. 이성열과 최진행이 연속안타를 때린 한화는 호잉이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지성준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1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한화는 이어 오선진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6점차로 달아나며 3회말을 마무리했다.
한화는 이후 타석이 정체현상을 보였다. 4회초 무득점에 그친데 이어 5회초에도 1사 1루서 오선진이 병살타로 물러난 것. 한화는 2번째 투수로 등판한 배영수가 4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4회말 김용의와 가르시아에게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내줘 4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한화였다. 7-3으로 맞이한 7회초. 1사 상황서 이적생 백창수가 3루타를 터뜨려 1사 3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이후 정찬헌이 폭투를 범한 틈을 타 1득점을 추가, 5점차로 달아났다. 한화는 지성준이 때린 안타로 다시 잡은 2사 1, 3루 찬스서 또 정찬헌의 폭투에 편승, 1득점을 추가해 6점차로 달아나며 7회초를 끝냈다.
한화는 안영명이 7회말 제구력이 흔들리 가운데 폭투까지 범해 2실점해 다시 4점차로 쫓겼지만, 8회초에 보다 활발한 공격력을 과시해 LG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정경운의 스리런홈런과 백창수의 1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타자일순, 격차를 10점까지 벌렸다.
한화는 15-5로 맞이한 8회말 LG에게 1실점했지만, 이후에는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해 7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 선수들(상), 오선진(중), 정경운(하). 사진 = 일본 오키나와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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