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후광 기자] 현대캐피탈이 2년 만에 다시 왕좌의 자리에 올랐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7일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우승을 확정지었다. 같은 날 대전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서 2위 삼성화재가 3위 대한항공에 패하며 남은 4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 우승에 도달했다. 삼성화재가 남은 3경기서 최대 승점 9점을 얻어도 현대캐피탈의 현재 승점 69점에 도달하지 못한다.
최태웅 감독의 리더십 및 지도력이 다시 한 번 빛난 한 시즌이었다. 개막 직전 외국인선수 바로티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어렵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새 외인 안드레아스가 빠른 시간 팀에 녹아들었고, 문성민과 신영석은 남다른 책임감으로 고비 극복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허리 부상 속에서도 제 몫을 해낸 세터 노재욱과 백전노장 리베로 여오현, 박주형, 차영석, 송준호, 이시우 등 제2의 옵션들까지 모두가 우승의 주역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5-2016시즌 이후 2시즌 만에 정규리그 왕좌를 탈환했다. 정규리그 우승은 프로배구 원년인 2005시즌, 2005-2006시즌, 2008-2009시즌, 2015-2016시즌 이후 5번째다. 최 감독은 2015-2016시즌 부임 후 3시즌 동안 팀을 두 차례나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제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 2연패 및 2005-2006시즌 이후 첫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최 감독은 “성적에 대한 욕심보다는 선수들이 배구장에서 즐겁게 뛰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이지만 정신적인 부분으로 이를 극복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3월 2일 대한항공(원정), 6일 한국전력(홈), 10일 OK저축은행(원정), 14일 KB손해보험(홈)전을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한다. 정규리그 우승 시상은 6일 한국전력과의 경기 후 실시된다.
[현대캐피탈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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