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의 선율이 출연자들의,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27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달팽이호텔'에는 MC 이경규, 가수 성시경을 비롯해 국악인 송소희, 피아니스트 김광민, 가수 이상은, 배우 김민정, 김재화, 노회찬 정의당 국회의원이 등장해 '달팽이 음악회'을 열었다. 이 작은 음악회에는 웅장한 오케스트라도, 화려한 지휘도 없었지만 음악과 함께한 멤버들의 밤은 감성으로 가득했다.
먼저, 성시경이 김광민과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쳤다. 김광민의 연주에 맞춰 '왓 어 원더풀데이'를 부른 성시경의 감미로운 모습에 송소희와 김민정은 "목소리가 꿀 같다"며 만족해했다. 이어 김광민은 이경규를 위해 영화 '대부' OST를 연주하며 그를 추억으로 인도했다.
이 기세를 몰아 김광민은 멈추지 않고 '그 해 겨울'을 연주했고 나지막이 감상하던 멤버들은 모두 저마다의 감성에 빠졌다. 포근하면서도 섬세하게 마음을 감싸 안는 연주에 김재화는 왈칵 눈물을 쏟아 시선을 모았다.
김재화는 "예전 제 집이 그냥 산속에 하나였다. 그리고 그 겨울은 정말 쓸쓸했다. 부모님도 어린 시절이었고 장작으로 불을 피웠다. 그 모습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눈물이 났다. 주책없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후 이상은은 김광민의 연주에 맞춰 93년 발표한 노래 '언젠가는'을 열창했다. 오랜만에 펼친 무대에도 불구, 변함 없는 실력을 선보였고 멤버들은 감동에 젖어들었다.
이외에도 송소희는 이경규의 요청에 '정선 아리랑'을 선보였다. 담백하면서도 유려한 기교에 멤버들은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어떠한 연주도 뒷받침되지 않았지만 송소희의 목소리는 묵직했고 깊음을 자랑했다.
[사진=tvN 방송 캡쳐]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