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박정아의 '우승 DNA'가 도로공사에서 빛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8, 25-18)으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2연승과 함께 정규리그 우승까지 승점 3점만을 남겨두게 됐다. 시즌 20승 8패(승점 59).
박정아는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4점(공격 성공률 30.95%)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박정아는 경기 후 “얼마 전부터 계속 우승까지 남은 승점을 들었는데, 이제 한 경기만 이기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빨리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너무 의식하면 경기가 잘 안 된다. 하지만 절제하려 해도 그게 또 잘 안 된다”라고 웃었다.
박정아는 올 시즌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했다. 도로공사는 수차례 우승을 경험한 그가 팀에 ‘우승 DNA’를 심어주길 희망했다. 이에 대해 박정아는 “부담스럽지만 다들 ‘정아는 중요할 때 잘하니까’라고 말해줘 이게 자연스레 주문이 된다. 난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다. 또 내가 못해도 우리 팀엔 공격수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을 비교해달란 질문에는 “지난해에도 IBK기업은행에서 책임감이 있었다. 이고은이 첫 시즌이라 메디와 내게 공을 많이 줬다. 지금은 다른 느낌이다. 난 여기서 무조건 우승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한다”라고 답했다.
박정아가 보는 도로공사 선전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우리는 일단 서브가 좋은 팀이라 서브 득점이 많은 날은 경기가 쉽다. 또 언니들이 노련해서 안 됐을 때 뚫고 가는 힘이 좋다”라고 이를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오는 3월 3일 김천 흥국생명전에서 승리하면 3시즌만의 정규리그 우승에 도달한다. 박정아는 “흥국생명이 최근 이재영의 경기력이 올라와 만만치 않지만 최선을 다하면 결과가 따라올 것 같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박정아.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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