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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조근현 감독의 녹취록이 전격 공개됐다.
2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영화 '흥부'를 연출한 조근현 감독에 관한 내용이 다뤄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디션에 참가한 A씨가 SBS 측에 제보한 녹음파일이 소개됐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조 감독은 "(이 업계가) 정글이다. 이 바닥은 본능이 강한 사람이 살아남는다", "OOO은 보조출연자였는데 그날 OOO 감독을 OOO려서 이후 작품에서 여주인공이 됐다", "넌 배우 하지 말라고 했어. '노출 안하겠다'고 하니까. 넌 배우인데 한창 예쁠 때 남겨놓으면 얼마나 좋으냐고"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또 조 감독은 "연기를 하는 상황하고 캐스팅이 되는 거 하고 완전히 별개다. 아무리 연기 잘해도 누가 아냐? 모르잖아", "감독들은 다 똑같다. 남자의 어떤 지점을 건드려 줘야 하는데", "남자들이 원하는 건 OOO 아니겠느냐. 그 여지를 열어줘야 한다" 등의 왜곡된 발언도 했다.
녹음파일을 제보한 A씨는 "사생활 얘기를 한 80% 한 것 같다. 작품 관한 얘기는 5분도 못 들은 것 같다"고 증언했다.
조근현 감독은 최근 성희롱 문제가 불거지자 '흥부'의 모든 홍보 일정을 취소하고 돌연 미국으로 출국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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