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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손오공(이승기)이 진선미(오연서)에게 꼭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
4일 밤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가 20부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손오공이 삼장 진선미의 죽음 이후 흑빛으로 잠겼던 세상을 구하고 혼절하는 엔딩으로 커다란 충격을 안긴 가운데, 기억을 잃고 겨우 살아 남은 오공은 수렴동에 스스로를 가둬 버렸다.
손오공이 죽음을 면한 건 그의 심장을 감싸고 있던 금강고 덕분이었다. 그러나 삼장의 죽음에도 금강고가 사라지지 않자 천계는 하루의 시간을 부여해 삼장의 영혼을 지상으로 내려 보냈다.
강대성(송종호)은 아사녀(이세영)의 석관 안에서 정신을 차렸고, 강대성을 가둔 이는 그의 비서였다. 비서는 "바다에 빠트리라"고 지시했다. 강대성이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손오공 앞에 나타난 진선미는 직접 금강고를 빼주려 했지만 오공은 잡귀라고 의심하며 그를 밀쳐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점차 기억을 되찾아간 오공은 진선미가 금강고의 주인일지 의심하면서도 "빼보라"며 기회를 줬다. 그러나 진선미의 노력에도 금강고는 그의 손목에서 빠지지 않았다.
진선미가 죽어가며 "금강고가 있어서 안심"이라고 했던 말을 떠올린 손오공은 오열했다. 다시 선미 앞에 나타나 직접 금강고를 빼냈다.
선미가 "내가 아직도 예쁘냐"고 묻자 오공은 "응, 사랑하니까"라며 끌어안았다.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자 오공은 "이대로 그냥은 안 보낸다"면서 선미와 얼굴을 맞대고 자신의 눈 한 쪽을 건네 증표로 남겨뒀다. 그러면서 "반드시 찾으러 간다"고 약속했다.
우마왕(차승원)과 마주한 손오공은 "억지로 끼어 들어서 끌려온 길이지만 결국 마왕이랑 같이 서 있게 된 것 좋다"고 고백했다.
사오정(장광)은 우마왕에게 손오공이 "명계에 갔다"며 진선미를 찾으러 저승에 간 사실을 이야기해줬다. 우마왕은 "한번 당해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험난한 길을 선택한 손오공은 "사랑하니까"라며 진선미를 되찾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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