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로저스는 마운드에서의 느낌이 달랐다."
넥센 히어로즈가 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올 시즌 넥센은 일본 오키나와에 들어가지 않고 미국에서만 캠프를 진행했다. 멕시코, 대만 프로 팀들과 연습경기도 충분히 치렀다.
장정석 감독은 "우리 팀이 공격 쪽은 괜찮다. 마운드, 특히 불펜과 마무리 구성에 신경을 썼다. 조상우가 건강하게 캠프를 소화했다. 불펜에서도 문성현, 김선기 등 기존선수들에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까지 점검했다. 잘 진행했다. 선수들이 비활동기간 때부터 몸을 잘 만들어왔다"라고 말했다.
마무리는 조상우로 고정됐다. 관건은 필승계투조와 5선발이다. 장 감독은 "조상우는 마무리로 생각하고 있다. 선발도 외국인투수 2명과 최원태, 신재영까지는 정리가 됐다.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한현희, 김성민, 이승호 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신재영을 스프링캠프 자체 MVP에 선정했다. 장 감독은 "특별히 캠프 연습경기 성적이 좋아서가 아니라 캠프 준비를 잘 했고, 정말 열심히 했다. 나뿐 아니라 코칭스태프가 상의해서 신재영을 MVP로 뽑았다"라고 말했다.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장 감독은 "로저스의 시즌 준비를 재미있게 봤다. 팀 분위기를 밝게 했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괜히 로저스가 아닌 것 같더라. 마운드에서 느낌이 달랐다"라고 밝혔다.
돌아온 박병호에 대해 장 감독은 "서건창과 함께 모든 선수를 잘 이끌어줬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는 듯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적응하더라. 어려운 결정을 해서 돌아온 것이다. 마음을 다잡는 기간이 되길 바랐는데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시범경기 준비에 대해 장 감독은 "5선발과 중간투수들을 점검해야 한다. 중간투수들이 많이 나올 수 있게 하겠다. 라인업은 개막전 직전까지 테스트해볼 생각이다. 좋은 외야수들이 많은데,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캠프에 합류하지 않은 선수들에 대해 장 감독은 "이정후는 대만에서 트레이닝 파트로부터 계속 보고를 받고 있다. 이보근도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는데 역시 보고를 받고 있다. 조만간 캠프에 참가하지 못한 선수들에 대해 시범경기 콜업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넥센은 8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야간훈련에 들어간다. 주말에는 경찰 야구단과의 연습경기와 자체 청백전을 진행한다.
[장정석 감독. 사진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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