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안덕수 감독, "압박감, 좋은 긴장감으로 바꾸겠다"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압박감을 좋은 긴장감으로 바꾸도록 하겠다"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KB는 이번 시즌 막판까지 우리은행과 치열한 우승 다툼을 펼쳤다.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시즌 막판 11연승을 달리는 등 충분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KB는 11일부터 정규리그 3위 신한은행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안덕수 감독은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많이 보여준 것 같다"면서 "시즌 때 선수들과 잘해왔던 부분을 플레이오프에서도 선보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압박감에 대한 물음에는 "압박감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프로스포츠에서 그런 것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우선 플레이오프를 넘어야 우리은행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압박감을 좋은 긴장감으로 바꾸려고 한다"고 전했다.

키 플레이어로는 김민정을 꼽았다. 안 감독은 "식스맨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활약하는 김민정에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본인에게 찬스가 왔을 때 자신있게 하고 궂은 일을 해주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강아정도 이에 동의했다. 강아정은 "어제 훈련 때 오늘 이 질문이 나올 것 같아서 '자신있는 사람 손 들어보라'고 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고 우연히 훈련하다가 (김)민정이가 손을 드는 형태가 됐다. 민정이에게 '내일 너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더니 처음에는 '아니에요, 언니'라고 하다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덕수 감독.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