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LG가 또 원정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0-101로 패했다. 8위 LG는 2연패 및 원정 7연패에 빠졌다. LG는 이날 패배로 고양 오리온에게 공동 8위를 허용하게 됐다.
LG는 1쿼터 중반 역전을 허용한 후 줄곧 끌려 다녔다. SK의 속공에 대한 대처가 원활하지 못했고, 고비마다 테리코 화이트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3쿼터 한때 20점차까지 뒤처졌던 LG는 4쿼터 들어 로빈슨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LG는 제임스 켈리(27득점 11리바운드)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지만, 끝내 SK의 고른 득점분포를 제어하지 못했다. SK는 이날 총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3점슛을 8개 허용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현주엽 감독은 경기종료 후 "상대에게 속공에 의한 쉬운 득점을 많이 허용했다. 외국선수들뿐만 아니라 국내선수들의 득점력까지 살아나게 했다. 우리 팀은 공격이 강하지 않아 수비를 더 강하게 만들어야 했는데, 잘 안 됐다. 일방적으로 밀려 뭘 해보지도 못한 경기가 됐다. 내가 판단을 잘못한 부분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이날 제임스 켈리 대신 박인태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라인업을 제출하는 과정서 표기를 잘못해 발생한 실수였다. LG는 1쿼터가 3분여 흐른 후 켈리를 투입했다.
현주엽 감독은 이에 대해 "다시 바꿀 수 없는 부분이었다. 초반 국내선수들의 움직임은 괜찮았다. 그래서 그 멤버대로 시간을 끌고 갔다"라고 말했다.
LG는 오는 10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서 2연패 탈출을 노린다.
[현주엽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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